건축사 시험 기출 풀이

2018년 건축사 자격시험 - 2교시 평면설계 '청년 임대주택 및 지역주민 공동시설' 분석

architect패스 2026. 7. 27. 14:00

2번째 풀이/해설글 아래에서 작성해 보겠습니다. 이 때 시험을 보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풀어봤던 문제네요. 

 

건축사 자격시험 2교시 평면설계 문제지를 받아 들었을 때 '청년 임대주택 + 지역주민 공동시설 복합'이라는 주제를 마주하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하는 것은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이용자(입주민 vs 지역주민)의 동선과 보안을 어떻게 분리하고 연계할 것인가"입니다.

이번 문제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 내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계획하는 복합 시설로, 대지 내 보존 수목과 대지 주변의 생활가로(10m), 서측 도로(6m), 동측 공원과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풀어내야 하는 고난도 배치 및 평면 연계 문제였습니다. 제가 고민하고 풀어나갔던 핵심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정리해 드립니다.

 

2018년 건축사 자격시험 - 2교시 평면설계 '청년 임대주택 및 지역주민 공동시설' 분석
2018년 건축사 자격시험 - 2교시 평면설계 '청년 임대주택 및 지역주민 공동시설' 분석
2018년 건축사 자격시험 - 2교시 평면설계 '청년 임대주택 및 지역주민 공동시설' 분석
2018년 건축사 자격시험 - 2교시 평면설계 '청년 임대주택 및 지역주민 공동시설' 분석


1. 대지 현황 분석 및 수분해(스판) 계획

대지 조건 및 법적 한계선 파악

  • 대지 규모 및 도로 현황: 동측에 공원, 남측에 10m 생활가로, 서측에 6m 도로가 둘러싸고 있는 대지 형태입니다. 양 도로 교차부(결절점)는 차량 진출입이 불가능하므로, 차량 진출입구는 서측 6m 도로 측으로 배치해야 합니다.
  • 건물 규모 및 이격: 지상 2층(층고 4.5m, 3.6m / 총높이 약 8.1m), 지하 1층 구조입니다. 대지 경계선(인접대지 및 도로 포함)으로부터 최소 2m 이상 이격 조건을 준수해야 합니다.
  • 주차 및 램프 계획: 지역주민용 지상 장애인 주차 1면을 제외한 모든 주차는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지하 램프 폭은 지문 조건에 맞춰 3.5m 이상을 확보하고, 서측 6m 도로에서 진입하여 대지 이격 및 구조 기둥 간섭을 피해 유연하게 회전/진입하도록 계획합니다.
  • 보존 수목: 대지 중앙부에 위치한 기존 수목은 반드시 보존해야 하므로, 건물이 수목 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모듈 및 매스 배치를 조정해야 합니다.

모듈(Span) 및 전체 스판 구성 산출

대지 가로 길이 32m, 세로 길이 48m를 기준으로 이격거리(약 2.3m~3.6m)를 공제하면 실제 건물이 앉을 수 있는 유효 폭이 나옵니다.

  • 가로 방향 (32m 축): 9 + 6.6 + 9 (또는 수목 위치를 고려하여 9 + 6.6 + 8.1) 구조의 3스판 체계가 도출됩니다.
  • 세로 방향 (48m 축): 2층 소요 면적(약 840)을 감안할 때 약 17~18개의 구조 스판이 필요하므로, 8.1 및 6.6 모듈을 조합하여 세로축을 형성합니다.

2. '독립'과 '연계'의 핵심: 외부 마당 및 공용 공간 체계

이 문제의 승부처는 나눔마당, 두레마당, 북카페, 주민사랑방의 상호 연계 고리를 지문 조건대로 완벽하게 도면화하는 것입니다.

① 나눔마당(200)과 두레마당(120)의 배치

  • 나눔마당: 10m 생활가로와 동측 공원을 공간적으로 동시 연계해야 합니다. 대지 세로 길이가 약 48m이므로, 도로변에서 공원 방향으로 길게 띠 모양(폭 약 4m 내외)으로 시원하게 열어주는 선형 마당으로 계획하는 것이 최상의 대안입니다.
  • 두레마당: 나눔마당과 접하면서, 청년 임대주택의 외부 피난용 계단과 직접 연결되어야 합니다. 또한 주민사랑방, 작은도서실과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외부 중정 역할을 수행합니다.

② 주요 시설별 가로/공원 연계 전략

  • 북카페 (155): 지문에서 '가로 활성화'를 명시했으므로 10m 생활가로변(남측) 전면에 길게 배치합니다.
  • 공방: 서측 6m 도로변에 배치하여 외부 가로에서의 접근성을 높입니다.
  • 작은도서실: 동측 공원 및 두레마당과 동시 연계되도록 배치합니다.
  • 주민사랑방 (분리 배치의 묘수): 지문 조건상 "1층에서 다른 시설과 분리 배치하고 나눔마당/두레마당에 접할 것"이라는 조건이 있습니다. 서측 도로에서 공원으로 이어지는 25m 이격 보행로를 기준으로 매스를 독립적으로 분리하여 별동처럼 단정하게 들어앉혀야 합니다.

3. 2층 청년 임대주택(원룸 20세대)의 향 및 세대 조합 산정

주거 시설 평면은 아래 1층에서 위로 올리는 것보다, 2층 주거 평면을 먼저 구상하고 하부 구조와 코어를 역산하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세대수 분배 조건 (지문 엄격 준수)

  • 총 세대수: 20세대 (원룸 전용면적 24, 화장실 포함)
  • 10m 생활가로변 (남향): 8세대 이하 조합 남측 전면에 8세대 배치.
  • 6m 도로변 (동/서향): 6세대 이하 조합 동측(공원 측)에 6세대, 서측 도로변에 6세대 배치 (6 + 6 = 12).
  • 매스 형태: 결과적으로 2층 주거 평면은 남측, 동측, 서측을 감싸는 'ㄷ'자(유자형) 중정형 배치를 형성하게 되며, 중정 중심부(동측 공원 방향)에 공동 거실을 두어 입주민들의 교류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4. 코어(Core) 보안 분리와 지하주차장 연계의 실전 노하우

가장 고민스러웠던 부분은 바로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오는 동선과 1층 코어의 보안 분리"입니다.

입주민 코어 vs 지역주민 동선 분리

  • 청년 임대주택 전용 코어: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원룸으로 바로 올라가는 코어는 카드키 보안이 적용되는 입주민 전용 공간입니다. 1층에서는 두레마당을 거쳐 전용 출입구로 진입하도록 만듭니다.
  • 지역주민 동선: 외부 지역주민이 지하에 주차했을 경우, 입주민 전용 코어를 이용할 수 없으므로 지역주민 공동시설 로비 전용 계단/승강기를 별도로 계획하거나 지상 출입구를 명확히 분리해야 합니다.
  • 외부 피난계단: 2층 복도 끝(피난 동선이 긴 쪽)에서 1층 두레마당으로 바로 내려오는 외부 피난 계단을 설치하여 화재 시 안전성을 확보합니다.

5. 도면 작성 및 검토 체크포인트

  1. 지하 주차 및 구조 간섭: 지하 램프 하강 구간과 1층 건물 구조 기둥, 피난계단 하부의 간섭 여부를 사전에 그리드로 확인했는가?
  2. 보행로 및 이격거리: 10m 가로에서 25m 이상 이격된 서측-동측 연결 보행로가 명확히 표현되었으며, 이를 통해 주민사랑방이 완벽히 분리되었는가?
  3. 마당의 연속성: 나눔마당(200)이 10m 가로에서 동측 공원까지 띠 형태로 끊김 없이 이어지는가?
  4. 세대수 조합: 2층 원룸 배치가 8세대(남측) + 6세대(동측) + 6세대(서측) = 20\세대 조건을 정확히 충족하는가?

결론: 실전 풀이의 요체

이번 문제는 "지하 토지이용계획을 통한 코어 위치 선점"과 "가로-마당-공원으로 이어지는 외부공간의 연속성", 그리고 "2층 원룸 세대수의 도로별 제한조건 준수"가 합격을 가르는 3대 핵심 키였습니다.

시험장에서 생소한 조건이나 복합 용도가 나오더라도, 각 공간이 지닌 보안 성격과 외부공간과의 연계성을 차근차근 다이어그램으로 그려본다면 아무리 복잡한 평면 문제도 깔끔하게 풀어내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참고자료 및 출처

1. 대한건축사협회 - kira.or.kr (2018년 건축사자격시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