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건축사 시험 준비에서 '증축, 리모델링' 테마로 중요한 분수령이 되었던 2014년도 건축사 자격시험 2교시 평면설계 과제인 '게스트하우스 리모델링 설계'에 대해 상세 분석 및 해설을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2014년 2교시 과제는 치수 조건을 수치로 가두기보다는, 수험생이 대지 현황을 해석하는 능력, 레벨 차 극복 전략, 그리고 핵심 기능 간 동선 분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보여주어야 했던 과제입니다.
난이도로 보면 '중상' 이상의 고난도 과제로 평가할 수 있는데요, 리모델링이라는 테마에서 개성있는 문제로 출제된 만큼, 변형된 문제도 풀 수 있도록 다양한 적용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2014년 건축사시험 2교시 평면설계 분석을 하며, 출제 의도와 대지 현황 분석부터 조건별 체크포인트, 대안별 세부 프로세스까지 단계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총평 및 시험의 주요 특징
- 수험생의 종합적인 계획력 검증: 세부 조건이 타이트하게 주어진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주요 주안점을 명확히 파악했다면 수험생의 기획 의도에 따라 다양한 합격 답안이 도출될 수 있었던 과제입니다.
- 증축 및 리모델링 유형의 대표 과제: 기존 건물의 보존 및 철거를 판단하고, 수평·수직 증축을 통해 기존 공간과 신축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능력을 집중 평가했습니다.
- 대지 제약 조건 극복이 승부처: 북고남저 경사지 대지, 서측 근린공원 조망, 2개 도로 접함 등 대지가 가진 조건을 건축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합격을 가른 핵심이었습니다.
2. 대지 현황 분석 및 공간 계획 주안점
① 2개 도로 접함 (남측·동측 8m 도로)
- 현황: 남측과 동측에 모두 8m 도로가 접해 있어 주도로와 부도로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 해석: 수험생이 설정한 주출입 방향(장변 방향 진입 vs 단변 방향 진입)에 따라 보행자 출입구, 차량 진입로, 주차장 및 서비스 동선의 위치를 논리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경사지 지형 활용 및 옹벽 최소화
- 현황: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완만한 경사를 지닌 대지였습니다.
- 해석: 과도한 성토와 절토를 지양하고 지형을 자연스럽게 활용해야 합니다. 지침상 1m 이하의 낮은 옹벽을 권장했으므로, 대지 내 레벨 차를 활용한 내·외부 단면 계획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③ 서측 근린공원 조망 확보
- 현황: 대지 서측으로 쾌적한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 해석: 게스트하우스의 핵심인 '객실'과 투숙객/외부인이 함께 이용하는 '공용 공간(카페, 식당)'에서 서측 공원의 조망을 최대로 누릴 수 있도록 향과 창호 배치를 유도해야 합니다.
④ 기존 현황 건물(가, 나, 다동)의 처리
- 가동 (조적조): 철거하여 출입 동선, 주차, 혹은 외부 중정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 나동 및 다동: 골조를 보존하여 리모델링하고, 수평·수직 증축을 통해 주요 기능부로 재탄생시킵니다.
3. 세부 설계 조건 체크포인트
작도 및 평면 구상 시 놓치기 쉬운 주요 지침들을 정리했습니다.
- 연결 통로 및 다채로운 중정 계획:
- 기존 동과 증축 동, 레벨이 다른 공간을 연결하는 경사로 연결 통로를 설치합니다.
- 통로와 중정 간의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고, 대지 내에 다채로운 외부 중정 공간이 형성되도록 유도합니다.
- 장애인 편의시설 배려 및 도면 표현:
- 1층 로비/프론트 등 공용부와 인접한 위치에 장애인 전용 객실(20㎡) 1개소를 계획합니다.
- 장애인 주차(HP), 장애인 경사로, 승강기, 장애인 전용 객실(HC) 등 관련 표기를 도면상에 명확히 기재해야 채점 시 불이익을 피할 수 있습니다.
- 투숙객 공간 vs 외부인(카페) 공간의 동선 분리:
- 투숙객 전용: 객실, 식당, 커뮤니티실 등 프라이버시 확보가 필요한 공간입니다.
- 외부인 겸용: 2층 카페 공간입니다.
- 외부인이 투숙객 전용 공간을 거치지 않고 2층 카페로 직접 진입할 수 있도록 독립된 외부 계단 및 접근 동선을 계획해야 합니다.
4. 대안별 계획 프로세스 상세 분석
이번 과제는 주출입구의 위치와 객실 배치 방식에 따라 3가지 대안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각 대안의 특징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 [1안] 장변 방향(동측) 주출입 + 역 L자형 객실 배치 (가장 우수한 모범 답안)
1안은 동측 8m 도로(장변)를 메인 진입로로 설정하고, 공간의 기능과 조망을 극대화한 배치안입니다.
- 2층 계획:
- 남향을 바라보는 객실(3개)과 서측 근린공원을 바라보는 객실(7개)을 역 L자형 편복도로 배치하여 채광과 조망을 동시에 확보합니다.
- 동측 도로 변에 접근성이 좋은 카페를 독립 배치하고, 1층에서 직접 연결되는 전용 외부 계단을 설치합니다.
- 1층 계획:
- 로비, 프론트, 사무실, 식당 등 공용부를 동측 주출입구 주변으로 모아서 계획합니다.
- 로비 및 엘리베이터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장애인 객실을 배치하여 접근성을 높입니다.
- 레벨 차 극복:
- 대지 내 높이 차(약 0.9m)를 해결하기 위해 중정을 관통하는 장애인 경사로(1:12 기울기 적용 시 약 10.8m) 연결 통로를 계획합니다.
■ [2안] 단변 방향(남측) 주출입 안
2안은 남측 8m 도로(단변)에서 대지로 진입하는 대안입니다.
- 특징: 남측 도로에서의 인지성은 좋으나, 진입 후 서비스 동선이 대지 안쪽으로 길어질 수 있습니다.
- 공간 배치:
- 남측 도로 변에 로비, 프론트, 사무실 등 공용부를 배치합니다.
- 1층 식당과 2층 카페를 수직으로 연계하여 도로변 인지성을 극대화합니다.
- 객실은 서측 근린공원 조망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일렬 또는 ㄷ자형으로 배치합니다.
- 주의점: 남측 주출입구 부근에서 투숙객 동선과 외부인(카페) 동선이 교차할 수 있어 명확한 분리 계획이 필요합니다.
■ [3안] 1안의 변형안 (대지 경계 및 공용부 연계 강조)
- 특징: 1안의 핵심인 '동측 주출입'과 '역 L자형 객실 배치'를 유지하되, 1층 공용부의 위치와 중정 형태를 미세 조정한 대안입니다.
- 장점: 기존 건물(나, 다동)과의 연결성을 높여 증축 면적을 효율적으로 계획하고, 외부 중정의 위요감을 한층 높인 안입니다.
5. 총평 및 핵심 요약
2014년도 2교시 평면설계 문제는 세세한 스케일 모듈을 맞추는 것보다, 건축사가 가져야 할 기본 대지 해석 능력과 동선 분리 감각을 검증하는 문제였습니다.
- 지형 레벨 차(0.9m)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경사로 및 단면 계획
- 존치 건물의 구조체를 살린 수평/수직 증축 연계
- 서측 공원 조망과 남향 채광을 적극 반영한 역 L자형 객실 배치
- 외부인(카페)과 투숙객(객실/식당)의 명확한 동선 분리
단순한 작도 테크닉보다 대지의 제약 조건을 활용하는 명확한 건축적 논리가 중요했던 과제인 만큼, 기출문제를 복습하실 때도 이러한 출제 의도를 잘 파악하여 평면을 구상하는 연습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참고자료 및 출처
1. 대한건축사협회: 2014년 건축사시험 2교시 평면설계 출제문제